고지혈증치료제 경제성평가 결과에 대한 복지부의 '정책적 배려' 처리가 유보됐다.
보건복지부는 27일 오전 건강보험정책심의원회를 열어 고지혈증치료제 약가 인하에 따른 제약사 충격완화 방안 등을 담은 '고지혈증치료제 경제성평가 조치'와 관련 결론을 내지 못하고 제도개선소위에 넘겨 재논의를 벌이기로 했다.
이날 회의는 건강세상네트워크, 경실련 등 보건시민단체 쪽 위원들이 고지혈증 평가결과를 3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강하게 반대하면서 난항을 겪었다. 이들 단체는 앞서 "복지부가 약가거품빼기 사업을 무력화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난는 비난성명을 냈었다.
이에 따라 고지혈증약에 대한 약가인하 등의 시기가 상당기간 지연될 전망이다. 당초 복지부는 약가 인하를 3월15일부터 단행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