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런 심장질환 사망과 고용량의 삼환계 항우울제(TCA) 사용이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Clinical Pharmacology and Therapeutics지에 발표됐다.
미국 밴더빌트 대학의 웨인 A. 레이 박사와 연구진은 1993년에서 1998년 사이에 테네시 주 메디케이드(Medicaid) 자료를 이용하여 항우울제를 사용한 경우 심장질환 급사 위험을 조사했다.
총 1,487건이 심장질환 급사로 판정됐는데 현재 TCA를 사용하는 경우 사용하지 않는 경우에 비해 사용량이 증가할수록 심장질환 급사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TCA와 관련된 심장발작은 1일 100mg 미만인 경우에는 증가하지 않았으나 300mg 이상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2배 증가했다.
반면 새로운 계열의 항우울제인 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SSRI)의 경우에는 어떤 용량에서도 위험을 높이지 않았다.
연구진은 65세 이상이거나 심혈관계 병력이 있는 환자는 고용량의 TCA 사용을 주의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