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 의결이 유보된 고지혈증 약가인하안과 관련 시민단체들이 반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다.
건강연대는 3일부터 약가거품빼기 사업 무력화에 반대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매일 정오 복지부에서 진행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3일에는 건강연대, 3일에는 건강세상네트워크 등 참여단체가 번갈아 가면서 릴레이 시위를 벌인다.
또한 오는 6일에는 '약가거품빼기를 위한 목록정비사업의 해법'을 주제로 토론회도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에는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 신형근 정책실장과 복지부 이태근 보험약제과장이 발제를 맡고, 김진현 서울대 교수, 전철수 의협 보험부회장, 박인춘 약사회 상근이사 등이 토론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 복지부가 건정심에 내놓은 안은 고지혈증 약가를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인하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대해 건강연대는 복지부와 심평원이 고지혈증 약가거품을 제거하기 보다는 제약회사의 입김에 휘둘려 사업을 연기하거나 축소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복지부는 2011년까지 약가거품빼기 사업을 완료해 약제비 비중을 24%까지 줄이겠다고 약속해놓고 이제와서 제약회사의 부당 이익만을 보존해주려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