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필수예방접종 사업에 대해 전면 거부 입장을 밝힌 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가 의사협회는 물론 타과 개원의사회에 협조를 요청하고 나섰다.
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는 5일 성명서를 내고 "먼저 의사회에 혼란을 끼쳐드린 점을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전하고 "필수예방접종 사업과 관련해 우리와 뜻을 함께 해달라"고 입장을 밝혔다.
소청과개원의사회는 성명서에서 "첫 단추가 제대로 끼워져야 사업이 올바르게 진행될 수 있다"면서 "현재 정부의 필수예방접종 사업안에 대해서는 불참하고 제대로 된 사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현재 30%정도만 보조하는 정부 방안으로는 필수예방접종을 부담없이 맞을 수 있는 방안이 되지 못하며 생색내기에 불과한 전시행정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앞서 5년전부터 실시해 온 예방접종 무료화 시범사업은 국민들에게 기대 이상의 호응을 받았지만 정작 본 사업에서 무료화가 아닌 허울뿐인 사업을 시작하게 돼 결국 참여 반대입장을 내렸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소아청소년과개원의사회 관계자는 "내과, 이비인후과 등 타과 개원의사회에도 뜻을 함께 해줄 것을 요청할 예정"이라면서 "소청과는 기존의 입장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