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위암 치료에 있어 배를 절개하지 않고 흉터와 후유증을 최소화 하는 복강경 수술 절제법이 효과가 있다는 견해가 제기됐다.
아주대병원 외과 한상욱 교수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2월까지 조기 위암으로 진단된 환자 30명과 비슷한 시기에 개복수술을 시행한 30명의 환자를 비교한 결과, 복강경 수술이 더 우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복강경 수술은 상처 크기, 출혈량, 수술후 회복기간, 입원기간, 진통제 및 항생제 사용량면에서 개복술 보다 더 우수했으며 출혈량은 복강경군이 평균 273ml으로 개복군 362ml 보다 훨씬 적었다.
수술후 걷기 시작한 날이 복강경군은 1.5일, 개복군은 2.0일, 가스를 배출한 날이복강경군은 2.7일, 개복군은 3.9일이었으며, 환자가 유동식을 섭취하기 시작한 날 역시 복강경군은 4.9일, 개복군은 5.9일로 모두 복강경군이 짧았다.
특히, 입원기간이 복강경군은 11.1일, 개복군은 12.9일, 진통제 및 항생제 사용일수가 복강경군은 4.6일과 5.0일, 개복군은 4.8일과 6.0일로 복강경 수술이 수술 후 회복이 더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제적인 측면에서 복강경 수술이 개복 수술에 비해 수술비용이 많이 들지만(252만원:166만원), 환자의 회복이 빠르고 조기 퇴원이 가능해 수술외 비용은 오히려 복강경 수술이 저렴하므로 전체 진료비용에서는 차이가 없었다.
병원측은 최근 종합검진,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조기 위암 환자가 늘고 있어 복강경을 이용한 최소 절개수술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환자들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