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몬을 이용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불임 치료가 가능하다는 연구결과가 17일 영국에서 열린 Society for Endocrinology 학회에서 발표됐다.
키스펩틴(kisspeptin)은 동물이나 사람의 경우 성적 성숙에 필수적인 호르몬으로 과거 연구 결과 키스펩틴이 여성의 성호르몬 생산을 촉진하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Imperial College London의 왈지 딜로 박사팀은 월경을 하지 않거나 호르몬 불균형으로 임신을 하지 못하는 여성 10명을 대상으로 키스펩틴 또는 식염수를 주사했다.
이후 배란과 수태에 필수적인 황체호르몬과 난포자극호르몬의 수치를 측정했다.
그 결과 키스펩틴을 투여받은 여성의 경우 식염수 투여 여성에 비해 황체호르몬은 48배 난포자극호르몬은 16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호르몬 수치 저하로 발생한 불임 치료에 키스펩틴이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또한 반복적인 키스펩틴 투여를 통한 새로운 불입 치료법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