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10만명당 보건의료인력 현황을 살펴본 결과 의사 153명, 약사 66명, 한의사 31명 순으로 조사됐다.
다만 2006년 당시와 비교해보면 한의사의 증가율이 13%로 가장 높고, 간호사 12%, 간호사 8.7% 등으로 뒤를 이었다.
이는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19일 공개한 '2008년 보건의료자원실태조사 결과보고서(연구자 오영호·신호성)'을 분석한 결과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8년 6월 현재 우리나라 인구 10만명당 보건의료인력 현황을 분석한 결과 의사가 153.1명으로 여타 보건의료직역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6년 현황과 비교해볼 때 4.5명 가량 늘어난 수치.
의사에 이어서는 약사가 인구 10만명당 66.1명으로 상대적으로 많았고 치과의사 41.1명, 한의사 31.2명 순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 간호직역에서는 간호사가 217.9명, 간호조무사가 213.9명 등이었다.
다만 2006년 대비 증가율로 보자면 의사직역의 인력증가율이 여타 직역에 비해 가장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인구 10만명당 의사인력 증가율은 0.3%로, 치과의사 6.5%, 한의사 13%, 약사 3%, 간호사 12%, 간호조무사 8.7%에 비해 최저치다.
인구 10만명당 의사 서울 211.7명 최고-경북 110.5명 최저
한편 인구대비 의사 수는 지역별로 여전히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각각 최고치와 최저치를 기록한 서울과 경북간 인력현황 차이가 2배 가까이 벌어진 것.
인구 10만명당 의사는 서울이 211.7명로 가장 많았으며 광주 188.8명, 대전 184명 순으로 나타났으며 가장 적은 지역은 경북으로 110.5명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연구진은 "우리나라 보건의료인력의 지역간 불균형 문제는 의료이용의 형평성 측면에서 반드시 해소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하면서 이를 완화하기 위한 정책들을 시급히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역보건의료 수요와 공급현황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모니터링 체계를 확보하고, 지역특성에 맞는 합리적인 자원배분의 원칙과 방법을 개발해야 한다는 것.
이들은 "일차진료의사인력의 확충을 통한 의료인력의 구조조정, 자체 충적적 진료권의 재설정, 공공보건의료부문 강화 관련정책들을 포함해 자원배분 정책을 수립해야 하며, 단기적으로는 의료자원의 지역별 적정기준 등의 정책목표를 설정해 시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