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신장학회(이사장 울산의대 박정식)가 비윤리적인 의료행위를 차단하고, 의료인의 도덕적 의무와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는 취지의 윤리선언 초안을 마련했다.
대한신장학회는 학회 소식지 3월호에 ‘학회 윤리선언 초안’을 공지했다.
윤리선언 초안은 6개항으로 △전문 의학지식을 바탕으로 환자의 존엄과 건강을 위해 최적의 의료를 제공하며 △환자의 의사를 존중하고, 환자의 비밀을 보호하며 모든 환자를 공평하게 진료하며 △신장병의 교육과 예방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한다 등을 담고 있다.
이와 함께 △최상의 진료를 위해 새로운 의학지식을 습득하고 의학 연구를 수행하며 △동료 의료인의 인격과 전문성을 존중하고 신장학의 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한다고 선언했다.
특히 신장학회는 윤리선언 마지막 항목에 비윤리적 의료행위를 결코 행하지 않으며 비윤리적 의료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적극 노력한다는 내용을 포함시켜 앞으로 일부 불법적 투석행위를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신장학회 윤리이사인 박영서(서울아산병원) 교수는 19일 “의사들은 신장병으로 인한 사회적 부담의 증가와 함께 다양한 형태의 비윤리적 의료행위로부터 도전을 받고 있다”면서 “의료인의 도덕적 의무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같은 선언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대한신장학회는 윤리선언 TFT를 구성해 국내외 의료, 비의료 분야의 윤리선언을 조사해 이 같은 초안을 마련했으며, 오는 5월 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공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