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 펜을 여러 환자에게 공동으로 사용할 경우 혈액유래균 전염 위험성이 있다는 권고가 나왔다.
29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따르면 인슐린 펜과 카트리지를 여러 환자에게 공동으로 사용할 경우 바늘을 교체하더라도 펜 저장소에 기존 사용 환자의 혈액이 오염되어 혈액 매개 병원균의 전염을 야기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FDA는 이에 따라 △인슐린 펜은 한명의 환자에게 사용하기 위한 것임 △인슐린 펜에 환자의 이름과 기타 정보를 기재하여 해당 환자에게 올바른 펜이 사용될 수 있도록 할 것 △매번 주사 후 일회용 바늘을 인슐린 펜에서 제거하여 적절히 폐기할 것 △다른 재사용 가능한 주사기기의 공동사용으로 이와 비슷한 위섬성이 존재할 수 있음을 인지할 것 △환자에게 펜을 다른 사람과 공동 사용시 위험성을 알리고 본인만 사용하도록 주지시킬 것 등을 권고했다.
식약청은 이와 관련, 국내에서 허가된 인슐린 펜 및 카트리지 제제는 26품목에 이른다며 의사들은 해당 제품의 처방·투약시 FDA 권고사항을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해당 제품은 한국릴리의 휴마로그믹스25퀵펜주100단위, 휴물린카트리지70/30 노보노디스크의 노보렛주10/90, 노보래피드플렉스펜주, 사노피아벤티스코리아의 란투스주카트리지시스템, 애피드라주솔로스타 등이 있다.
식약청은 아울러 해당 품목과 관련성이 의심되는 유해사례 등을 인지할 경우 식약청 의약품 보고에 알려줄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