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시대에 발맞춰 개원가에서는 항노화 관련 진료가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항노화 진료 1단계가 호르몬 치료, 항산화제 치료 등 내과적 진료였다면 최근 들어 나타나고 있는 2단계 진료시스템은 내과적인 치료와 미용외과적인 시술이 결합된 형태로 환자의 내·외적인 노화에 대해 두루 접근하고 있는 것.
관련 학회 활동 활발…개원의들 대거 몰려
최근들어 관련 학회가 잇따라 생겨나는 등의 움직임도 이같은 변화의 흐름을 더욱 빠르게 하고 있다.
대한항노화학회는 지난 29일 창립 학술대회를 열고 개원가에서 적용할 수 있는 항노화 진료에 대해 논의,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창립총회에서 항노화학회는 호르몬 항산화물질 등을 투여하는 내과적인 치료와 피부과, 성형외과 등 외과적인 시술을 통한 안티에이징 등에 대해 각각 논의함에 따라 최근 개원가에서 적용되는 통합 진료 시스템을 그대로 보여줬다.
게다가 오는 6월 경에는 대한노화방지의학회와 미국노화방지의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국제컨퍼런스가 열린다. 이날 행사에서도 노화방지의학에 새로운 영역을 구축하고자 논의의 장이 마련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대한항노화학회 권용욱(AG클리닉원장)회장은 "첫 창립총회임에도 불구하고 300여명이 몰려와 항노화에 대한 개원의들의 높은 관심을 실감했다"면서 "진료과목도 재활의학과, 가정의학과, 내과, 산부인과, 비뇨기과, 정형외과 등 다양하다"고 전했다.
내과+성형 협진시스템 시도…향후 전망 '밝다'
실제로 이미 상당수 개원의들은 '항노화' '안티에이징' 진료를 표방하며 홈페이지 등을 통해 새롭게 거듭나기를 시도하고 있다.
이들은 이처럼 내과+미용성형 통합 진료로 접근하는 가장 큰 이유는 환자들의 욕구의 변화에 따른 것.
항노화학회에 참여한 한 개원의는 "처음 항노화 진료를 할 때는 호르몬 치료 등 내과적인 치료만 했지만 건강상태가 좋아지면서 환자들은 외관상으로도 젊어보이려는 욕구가 높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면서 "이에 따르다 보니 점차 전문적인 미용성형 시술을 할 수 있는 성형외과 전문의와 협진 시스템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개원의는 "3~4년 전부터는 미용성형을 원하는 50~60대의 연령층이 상당히 늘고 있다"며 "주목할 만한 점은 60대이상의 비율이 크게 늘고 여기에는 남성도 상당 비율을 차지한다는 점"이라고 했다.
권 회장은 "향후 항노화 시장의 전망은 상당히 밝다"면서 "미국의 성형수술은 안티에이징 수술 비중이 더 높을 정도로 이 시장이 커져 있으며 우리나라도 이 같은 추세를 그대로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