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 전문 신약개발 기업 오스코텍(대표 김정근)은 1일 뼈이식재를 만드는 원천기술로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오스코텍은 이번 특허가 동물 뼈를 이용한 골이식 대체재 및 그 제조 방법에 대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스코텍은 특허 취득한 기술을 통해 여러 형태의 뼈이식재 개발이 가능하다며, 현재는 이 원천기술을 이용한 치과용 뼈이식재인 BBP(Bovine Bone Powder)와 BBP에 독자적 코팅 기술을 적용한 BioCera를 판매 중이라고 밝혔다.
뼈이식재는 정형외과, 신경외과 및 치과적 질환으로 인해 뼈 조직에 결손부가 생긴 경우 이를 대체하고 신생골의 형성을 촉진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제품을 의미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오스코텍 제품은 사람 뼈와 비슷한 해면구조 및 다공성을 갖추도록 만들었다"며 "생체적합성이 우수해 거부 반응이 없으며, 뛰어난 뼈 재생력을 가진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치과용 뼈이식재의 경우 치조골 부위에 이식하면 주변 혈액 내 성장원을 자극해 뼈 형성을 유도하고 손실된 치조골을 메우면서 뼈이식재는 자연 분해돼 없어진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뼈이식재 관련 시장 규모는 2006년 기준 13억 달러로 매년 13.8%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오스코텍은 미국 현지 법인을 통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에 진출, 정형외과와 신경외과를 포함한 뼈이식재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2004년에 이미 BBP의 미국 FDA 승인을 취득함으로써 미국 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특허 등록 기술로 개발한 뼈이식재가 뛰어난 품질과 우수한 가격경쟁력을 갖춰 수익원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이번 특허 등록으로 선진 시장인 미국으로의 진출 기반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오스코텍은 1998년 설립된 뼈질환 관련 신약 개발 기업으로 뼈 관련 특허를 국내에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특허 출원한 42건 중 32건을, 해외의 경우 33건의 출원 중 5건을 등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