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대 의협 집행부 출범을 위한 준비위원회가 공식적인 업무에 돌입했다.
의협회장 경만호 당선자 출범준비위원회는 1일 의협회관 사석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과 함께하는 건강한 의협’을 캐치프레이즈로 한 발족식을 가졌다.
이날 경만호 당선자는 준비위원장에 김록권 위원장(전 의무사령관)에게 위촉장을 전달하고 회무인수와 새 집행부 인선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록권 위원장은 “경만호 당선자가 성공한 회장으로 기억되기를 바라는 입장에서 위원장직을 수락했다”면서 “제36대 집행부가 출범하기 위한 한 달간의 준비기간 동안 회무가 중단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준비위의 방향을 피력했다.
출범준비위원회는 김록권 위원장을 비롯하여 송우철 대변인과 신민석(전 영등포구의사회장, 선대본부장), 우봉식(전노원구의사회장), 장현재(노원구의사회장), 좌훈정(전 의협 보험이사), 최종현(전 서울시의사회 사무총장) 등 7명으로 구성됐다.
경만호 당선자는 집행부 인선과 관련, “학연과 지연을 배제하고 비의사를 포함한 전문성이 인선의 원칙”이라면서 “준비위가 상임진의 인사문제를 마무리해 보고하면 최종 결정할 방침”이라며 신임 임원진 조각이 확정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경 당선자는 이어 “같이 가야 할 사람들이 많아 현 이사직 수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하고 “ “준비위가 보고할 인사 프로필을 면밀히 검토해 많은 인재를 등용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해 상임진 인원을 늘리는 방안을 적극 고려중임을 내비쳤다.
준비위는 재정회계 및 회무의 인수를 밑그림속에 업무의 연속성을 중시해 집행부가 바뀌어도 회무의 차질이 없도록 하고 빠른 시간내 경만호 집행부가 업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전부서에 대한 세밀한 검토를 착수할 계획이다.
김록권 위원장은 “각 부서의 업무를 정확히 파악해야 상임진 인선에 대한 답이 나올 것”이라면서 “준비위가 이제 시작인 이상 향후 일정을 짜고 인선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면 알리도록 하겠다”며 의협의 회무파악을 기반으로 한 준비위의 활동을 설명했다.
준비위원회는 복지부에 한정되어 있던 대정부 업무를 청와대와 기재부, 지경부 등으로 확대하고 대국회 업무도 보건복지위 뿐 아니라 주요 정당의 정책위의장 및 경제관련 상임위로 넓혀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