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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전이 미리 예측할 수 있다"

성모병원 이인규 교수팀, 복강액 검사로 60% 성공률


이인복 기자
기사입력: 2009-04-03 06:46:03
국내 연구진이 대장암 발병 후 복막에 전이될지 여부를 미리 예상할 수 있는 검사법을 새롭게 개발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리 전이 가능성을 파악할 수 있다면 환자의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기 때문. 이에 따라 향후 대장암 치료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가톨릭의대 성모병원 외과 이인규 교수팀은 최근 복강액을 통해 향후 복막 전이 여부를 예측할 수 있는 검사법을 개발했다고 2일 밝혔다.

이인규 교수는 "대장암 환자의 복강액 검사를 통해 향후 복막 전이 여부를 예측 할 수 있는 검사법을 개발했다"며 "특히 검사 수치가 복막 전이 뿐 아니라 환자의 생존율과도 긴밀한 연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향후 복막 전이의 조기 진단 및 치료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교수팀이 지난 2006년 1월부터 2007년 12월까지 2년간 189명의 대장암 환자의 복강액을 이용해 암 표지자검사(CEA, CA19-9)를 시행한 결과 기존에 이용했던 복강액 세포병리검사로는 예측이 불가능했던 25명의 환자 중 재발된 15명(60%)을 예측할 수 있었다.

특히, 환자 25명 중 9명이 예측이 어려운 복막 부위에 재발했지만 무려 66.7%에 달하는 6명이 암 표지자검사로 예측되는 놀라운 성과를 보였다.

연구진은 '복강액 암 표지자 검사'가 대장암의 복막전이 여부는 물론, 환자의 생존율을 간접적으로 예측할 수 있어 향후 암치료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를 통해 민감도가 낮은 기존의 복강액 세포병리검사의 약점이 보완됐다는 점에서 향후 복막전이 재발을 막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교수팀은 이번 논문을 바탕으로 복막 전이가 수술 초기에 결정된다는 가설을 정립, 기초연구에 접목한 동물실험모델을 만들었으며 어떠한 미세 환경이 복막전이에 적합한 환경인지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인규 교수는 "최근 수술법 및 항암제의 발달로 대장암 생존율이 증가하고 있지만 복막전이는 조기진단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었다"며 "하지만 이번에 새로운 검사법이 개발되면서 복막 전이를 미리 예측, 조기 진단과 치료를 시행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그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아 종양외과 분야의 국제학술지 중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종양외과연보(Annals of Surgical Oncology)' 2009년 4월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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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의약분업때 당해놓고, 또 당하네. 일단, 코로나 넘기고, 재논의하자. 노력하자.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먹먹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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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진'강행'은 안해주마. 애초에 논의한 적 없이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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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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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 heef*** 2020.09.00 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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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방적 발표였으니, 재논의도 아닌 거고, 노력이란 애매모호한 말로 다 퉁쳤네. 추진 안 한다가 아니라 강행하지 않는다니,
    (현 정부 꼬락서니를 보면, 관변어용시민단체 다수 동원해, 국민뜻이라며 언론플레이후, 스리슬쩍 통과. 보나마나 '강행'은 아니라겠지.)
    정부 입장에서 도대체 뭐가 양보? 의사는 복귀하도록 노력한다가 아니라 복귀한다고. 욕먹고, 파업한 결과가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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