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그랜드오픈을 앞두고 있는 서울성모병원이 개인건진과 기업건진시장 모두를 제패하겠다는 야심을 불태우고 있다.
서울성모병원은 800평 규모의 대형 건진센터를 통해 개인건진시장에 나서는 한편, 구 강남성모병원의 건진센터를 기업건진센터로 전환해 기업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는 6일 "서울성모병원에 구축된 건진센터와 구 강남성모병원에서 운영중이던 건진센터를 모두 활용해 개인건진과 기업건진 모두를 아우를 계획"이라며 "의료진과 시설은 물론, 지리적 이점이 상당한 만큼 활성화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현재 새병원에 구축된 개인건진센터는 고급스러움과 편안함을 강조하는데 주력했다.
평생건강증진센터는 'basic - advanced - prestige' 3단계로 나눠 연령별, 장기별, 질환별로 다양한 검사 프로그램을 도입했다.
특히 고급 건진프로그램인 '숙박 프레스티지 검진'은 21층에 위치한 VIP 병실을 이용해 1박 2일 또는 2박 3일 등 환자의 요구에 맞게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프레스티지 검진의 경우 건강증진 관리체계를 구축, 'u-헬스케어 시스템'을 접목한 평생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관련 의료진과 시설도 대폭 강화했다. 우선 평생건강증진센터에는 64 Channel Dual Chamber CT 및 MRI가 구비됐다. 건진센터가 이같은 장비를 자체보유하는 것은 드믄 경우라는 것이 서울성모병원의 설명이다.
또한 동맥경화 검사를 위한 VP1000, 그 외 초음파 등 모든 영상 장비도 새롭게 구비된다. 특히 최신 MRI 3.0T는 검사 시간이 기존 30분에서 5분으로 단축되며, 전신검사가 가능한 첨단 장비다.
아울러 서울성모병원 건진센터에는 R-FID칩을 이용한 진료시스템을 가동해 환자의 진료 시간이 대폭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여명의 전담 의료진을 비롯, 40여명의 간호사, 30여명의 방사선사 및 임상병리사, 3명의 박사급 영양사, 행정 직원 등 90여명의 지원 인력이 투입돼 국내 최대규모의 건진센터로 육성한다는 것이 서울성모병원의 방침이다.
한편 강남성모병원 종합건강진단센터는 서울성모 평생건강증진센터의 오픈에 발맞춰 센터 리모델링을 시작, 기업건진센터로 탈바꿈한다.
기업건강증진센터는 기업 검진, 성인병, 비자 건진, 단체 검진 등을 운영할 계획. 과거 강남성모시절에도 수준높은 건진프로그램으로 호평을 받았던 만큼 기업건진을 유치하는데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는 "서울성모 평생건진센터와 강남성모 기업건진센터가 완전히 구축되면 서울성모병원은 대형 건진센터 2개를 운용하는 성과를 얻게 된다"며 "각각의 성격에 맞는 특화전략으로 건진시장을 제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