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 중 고농도의 납이 포함된 노년기 여성의 경우 그렇지 않은 여성에 비해 심장 질환으로 일찍 사망할 위험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BMC Environmental Health지에 실렸다.
피츠버그 대학의 나일라 칼릴 박사팀은 65-87세 여성 533명을 대상으로 12년간의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혈액 내 납 동도가 8mcg/dl 이상이 여성의 경우 어떤 이유로든 사망할 위험이 58% 높았으며 특히 심장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성이 3배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2001-2002년 사이 실시된 미국 국립 건강 영양 조사 결과 혈액 내 평균 납 농도는 1.45mcg/dl로 현격히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986-1988년 사이 실시된 검사에서는 여성들의 평균 혈액내 납 농도가 5.3mcg/dl였으며 일부 여성의 경우 납 농도가 21mcg/dl를 넘었었다.
심장 질환 발생에는 여러 가지 인자가 관여된다며 이번 연구 결과 납도 그 중의 하나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또한 주위의 납 오염 정도를 최소화하는 것이 향후 건강의 위험성을 줄이는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