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치료를 받은 운동선수 60.7%가 치료효과에 대해 만족감을 보였으며 특히 침과 한방물리치료, 부황치료에 대해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의사협회는 스포츠한의학회와 한국체육대학교 스포츠의학연구실에 위탁을 받아 '운동선수들의 한의원 이용과 한약복용 실태 및 도핑에 대한 인지도 조사'를 주제로 연구를 실시, 결과를 밝혔다.
한체대생 1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연구조사에서 한방의료에 대한 만족도를 묻는 질문에 '만족한다(만족+매우만족)'는 답변이 60.7%로 나타났다. 또 선수 경력이 길수록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방의료 만족 이유에 대해서는 '치료효과를 보았다'가 78.8%로 가장 높았고 '진료가 친절했다(18.2%)', '진료비가 적절했다(3.0%)'라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이어 한방치료 방법 중 효과를 본 치료법에 대해서는 '침'이 45.4%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그 다음으로 '물리치료'가 21.3%, '부항'이 13.9%, '탕약'과 '뜸'이 각각 6.5%로 집계됐다.
한방진료를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양방치료도 하면서 한방치료도 같이 받고 싶어서'가 39.0%, '양방치료나 양약보다는 한방치료나 한약이 더 효과가 있어서'라는 응답이 33.9%를 차지했다.
한의학의 장점으로는 '체질에 맞는 치료를 한다'는 응답이 53.4%로 가장 높았고, '모르겠다'라는 응답이 16.1%, '환자에게 편한 진료'라는 의견이 11%였다.
또한 다른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다가 한방진료로 변경한 경험이 있는 27명의 응답자에게 의료기관을 변경한 이유에 대해 조사한 결과 '더 나은 치료방법을 알게 되어서'라는 답변이 37.0%로 가장 많았으며, '시설 장비가 마음에 안 들어서(25.9%)'와 '치료효과가 없어서(18.5%)'라는 답변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