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수가협상을 위한 건강보험공단의 유형별 환산지수 연구자로 연세대 이해종 교수와 경희대 김양균 교수가 각각 1, 2순위 연구자로 선정됐다.
건보공단은 17일 유형별 환산지수 제안평가위원회를 열어, 연구에 응모한 두 교수의 연구계획을 심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1순위 연구자로 선정된 연세대 이해종 교수(보건행정학)는 현재 한국병원경영학회 회장과 보건행정학회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병원경영학, 재무/회계, 병원마케팅이 주요 연구관심 분야이다.
특히 요양기관 당연지정제 완화 등 규제완화를 통한 의료산업화를 강조하는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순위 연구자인 경희대 김양균 교수(의료경영학과)는 지난해 한반도선진화재단 몫으로 공단 재정운영위원회 위원으로 발탁된 인물.
특히 지난해에 건보공단의 수가협상 상대자인 의사협회의 환산지수 연구용역을 수행했다는 점은 논란거리다.
김 교수는 당시 연구에서 의원들이 경영수지가 2008년 -17.72%에 달한다며 경영수지 개선을 위해서는 건강보험 수가를 14.52%에서 19.93% 인상돼야 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건보공단은 앞으로 열흘간 1순위 연구자로 선정된 이해종 교수와 환산지수 연구계약을 추진하게 되며, 계약이 불발될 경우에는 김양균 교수와 협상을 진행한다.
한편 지난 3년간 공단환산지수 연구를 도맡아온 서울대 김진현 교수(간호대학)는 이번 공모에는 참여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