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병원 부채 비율이 제조업 등 타산업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복지부가 지난해 보건산업진흥원에 의뢰해 100병상 이상 274개 종합병원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2006년 기준으로 의료기관의 부채비율은 173.9%로 제조업(100.9%)과 서비스업(125.6%)에 비해 재무안정성이 떨어졌다.
하지만 국·공립의료기관을 제외하면 부채비율은 더욱 높아진다.
국공립의료기관은 95.1%로 낮은 반면 민간의료기관은 217.3%에 달했다. 종별로는 종합전문요양기관이 265.9%, 종합병원이 134.4%에 이르렀다.
지역별로는 대도시 지역의 기본재산비율과 부채비율이 낮아 안정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상대적으로 군읍면 지역의 재무적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채의 경우 대부분 투자활동으로 인한 것이었다. 자금 조달은 영업활동으로 인해 확보된 현금과 투자활동으로 인한 현금유입액으로 조달되고 있었다.
진흥원은 "인건비, 관리비 등 고정비 성격의 비용 비중이 높은데다, 병원간 경쟁 심화 등으로 의료기관의 재무적 안정성이 타 산업에 비해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