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등에도 불구하고 개원의사 한명이 보는 환자 수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지난 3년간 의원급 의료기관 외래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08년 개원의사 한 명이 하루에 보는 평균 환자수는 35.6명에 이르렀다.
이는 지난 2006년 36.9명, 2007년 36.1명에 비해 소폭 감소한 수치다. 그러나 의사 수가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전체 환자 수는 늘어난 결과.
진료과별로는 의사 1인당 환자 수가 가장 많은 이비인후과의 경우 2006년에는 90.6명에서 2007년 85.8명으로 감소했으나 2008년에는 87.1명으로 오히려 늘었다.
정형외과는 76명, 79.1명에서 81.5명으로 환자 수가 늘었고, 신경외과는 68.7명, 69.명, 71.8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추세에 있다.
소아청소년과는 70.3명, 69명, 70.8명으로 현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고 산부인과는 23.5명, 24.2명, 24.5명으로 소폭 증가했다. 내과의 경우 68.6명에서 66.7명, 66.6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개원의사 한 명이 받는 건강보험 외래진료비(본인부담)는 2006년 1억5700만원에서 2007년 1억6000만원, 2008년 1억6300만원으로 소폭 증가하고 있었다.
가정의학과 개원의 1인당 외래진료비는 2억500만원에서 2억1000만원, 2억1200만원으로 비뇨기과는 1억9300만원에서 2억100만원, 2억300만원으로 산부인과는 8500만원에서 9100만원, 9500만원을 소폭 증가했다.
결국 경기침체 등에도 불구하고 외래환자 수나 진료비가 급감하는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공단 관계자는 "인구가 매년 늘고 있기 때문에 환자 수가 조금씩 늘어나는 것은 자연스런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분석은 2008년말 기준으로 의원 4만6936곳, 의사 5만4724명을대상으로 했으며, 월 평균 진료일수는 24일을 기준일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