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의과대학 및 의학전문대학원들의 등록금 평균이 1천만원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학과를 기준으로 가장 등록금이 비싼 대학은 연세의대로 1220만원에 달했으며, 국립대학인 서울의대도 1천만원을 상회했다.
메디칼타임즈가 12일 교육정보공시센터 대학알리미를 통해 전국 41개 의대와 의전원들의 등록금을 분석한 결과 대다수 대학의 등록금이 1천만원을 넘어서고 있었다.
분석결과 이들 의대·의전원들의 등록금 평균은 의학과를 기준, 990만원에 달했다. 대다수 대학들이 1천만원이 넘는 등록금을 받고 있었지만 경북대, 경상대 등 국립대학들의 등록금이 500만원 선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해 평균을 낮췄다.
가장 등록금이 비싼 대학은 연세의대·의전원이었다. 연세의대·의전원은 총 1220만8000원의 등록금을 받고 있었으며 고대의대·의전원이 1201만6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아울러 건국의전원이 1131만원으로 상대적으로 등록금이 비쌌고, 이화의전원이 1128만원, 성균관의대·의전원이 1123만원 순이었다.
국립대학들의 등록금은 예상대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경북의대·의전원이 566만원으로 전국 대학 중 가장 저렴한 등록금을 기록했으며 경상의대·의전원도 635만원으로 타 대학보다 저렴했다.
하지만 서울의대·의전원의 경우 기성회비 947만원을 비롯, 총 등록금이 1043만원에 달해 사립대학들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의대와 의전원 신입생을 모두 뽑는 병행대학들의 경우 의대생과 의전원생간의 등록금 차도 발생했다. 하지만 당초 우려와 달리 2배차가 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올해 연세의대에 입학한 2009년도 신입생의 경우 등록금은 993만원에 불과했지만 의전원 신입생은 1228만원의 등록금을 내야 했다.
국립대학도 마찬가지. 전남의대 신입생의 경우 입학금 17만원을 포함, 450만원의 등록금만 납부하면 됐지만 의전원생들의 경우 입학금을 포함해 670만원을 내야 했다.
한편 의예과 중 입학금이 가장 비싼 대학은 고려의대로 120만원에 달했으며 입학금이 가장 싼 의예과는 전남대로 17만원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