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 파견된 신종플루 질병관리 의료지원단이 임무를 마치고 귀국했다.
국립의료원은 지난 3일 신종플루 진원지인 멕시코에 파견한 의료지원단인 신형식 감염병센터장과 박수원 간호사무관이 17일간의 진료 및 예방 홍보활동을 마치고 19일 새벽 귀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멕시코에 머무르는 동안 멕시코 시티와 지방 4개도시를 순회하면서 교민들을 대상으로 인플루엔자 진료 및 개인위생교육 실시했다.
지원단은 교민 206명을 진료하여 독감증세가 있는 6명은 타미플루를 처방하고, 의심환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한 멕시코 교민의 질병상태 등 동향파악을 위해 WHO 발표 자료, 현지 언론 등을 통해 정보를 수집하여 예방교육ㆍ진료업무에 반영했으며, 3박 4일간 과달라하라, 케레타로, 푸에블라 등 현지 동포들과 한국기업 직원의 건강을 보살폈다.
이들은 현지 동포언론과 접촉하면서 신종플루 예방법을 홍보하는 한편, 한글학교를 방문하여 교민 자녀들과 교사 등 100여명을 대상으로 신종 플루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의료지원단은 타미플루 2000인분, N-95마스크 10,000개 등 10여개 품목을 멕시코 현지에 지원하였으며, 국립의료원내 중앙응급의료센터에서는 재난상황실을 운영하여 비상근무토록 했다.
현재 의료지원단 의료진의 건강상태는 고열ㆍ기침 등 이상 징후 없이 건강한 상태이나, 2차 감염방지를 위해 자택에서 잠복기간(7일) 동안 격리하게 되며 이상 징후가 나타나면 의료기관으로 이송·진료를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