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길재단이 조만간 약학대학 설립 경쟁에 가세한다.
21일 의료계에 따르면 가천길재단(이사장 이길여)는 최근 약학대학 설립 추진을 위한 내부 검토를 마치고 곧 이를 공식화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의료계 한 관계자는 "이길여 이사장은 재단 소속인 경원학원 경원대학교와 가천학원 가천의과학대학을 통합해 국내 유수의 사학으로 육성시키려는 계획을 갖고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약대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길재단은 뇌과학 연구소 등 세계적 수준의 연구소 3개를 설립, 우수한 연구인력을 많이 확보하고 있는데 이들 인력을 약대에 투입해 대학의 연구역량을 크게 높인다는 게 이길여 이사장의 생각이라는 것이다.
가천길재단은 이미 약학대학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연세대, 고려대, 경북-전북대, 을지대 등과 8~9개 대학과 함께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