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개 약물로 여러 종류의 종양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는 새로운 방법이 소개된다.
화이자는 항암 임상연구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자사의 맞춤형 접근방식 노력을 제시하는 새로운 데이터를 29일부터 내달 2일까지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제45회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통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들 데이터는 진행성 암 및 난치성 암을 앓고 있는 일정 환자들에게 표적 약물을 사용하는 방식을 포함하고 있다고 화이자는 덧붙였다.
화이자 항암제 사업부문의 메이스 로텐버그 임상개발 의학부 수석 부사장은 "화이자 항암제 사업부문은 수텐, 캠푸토, 아로마신 등 현재 시판 중인 자사 치료제를 근간으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면서 "회사 연구는 세포 표적과 원인 경로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바탕으로 이들 프로세스를 억제하는 치료법을 적용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방식을 통해 해당 환자에게 적시에 꼭 맞는 약물을 전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올해 ASCO 회의에서의 발표는 이러한 목표를 향해 이루어지고 있는 진전 사항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화이자는 다양한 고형암에 걸쳐서 흔하게 변이로 발견되는 수용체인 c-Met 와 ALK를 이중으로 억제하는 경구용 시험 약물인 PF-002341066 을 평가한 데이터를 발표하게 된다.
이 데이터에는 비소세포폐암 (NSCLC) 환자 중 ALK 융합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1상 확장 코호트 연구의 결과가 포함된다.
ALK 융합 유전자는 EML4와 ALK 사이의 전위 같은 특이한 유전자 특징을 갖고 있다. PF-002341066은 일부 NSCLC 환자들에게 나타나는 이 같은 특이한 유전적 특징을 선택적으로 표적하는 최초의 임상 개발 단계 제제이다.
화이자는 이 밖에 전체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25-30% 정도를 차지하는 편평세포폐암에서 IGF-1R 에 작용하는 완전-인간 단일클론 항체인 피지투무맙의 2상 연구 데이터를 발표할 계획이다.
IGF-1R 경로는 종양 세포의 통제되지 않는 성장 및 생존과 관련된 신호전달경로 중 하나일 뿐만 아니라, 상피세포성장인자 (EGFR: epidermal growth factor) 억제제에 대한 중요한 내성 기전에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