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원들이 건보공단으로부터 의료급여 비용을 지급받지 못해 고민하는 일이 올해는 벌어지지 않을 전망이다.
2일 건강보험공단이 5월말 집계한 의료급여비용 예탁 및 지급현황을 보면, 전국적으로 3867억원의 재정 여유가 있다.
예탁금 잔액을 보면, 경기가 573억원으로 가장 많고 제주가 35억원으로 가장 적은 편이지만 청구액을 기준으로 보면 안정적인 재정 상황이다.
이는 지난해 추경예산에 의료급여 비용으로 2747억원이 반영됨에 따라 미지급금이 발생하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올해 예산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정부는 올해 의료급여 예산으로 3조3278억원이 책정됐는데, 이같은 추세라면 하반기에도 의료급여 미지급사태가 재연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의료기관들이 의료급여 미지급금으로 인한 재정압박 상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공단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의료급여비용이 부족해 의료기관에 미지급하는 상황은 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