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 당뇨병치료제 '아반디아(로시글리타존)'이 부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까.
GSK는 6일 미국 당뇨병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로시글리타존과 심혈관계 질환의 상관관계를 분석한 대규모 임상시험인 '레코드(REORD)' 스터디 최종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회사 쪽은 이번 임상결과가 아반디아의 심장 혈관(CV) 사건에 안전한 약물이라는 사실을 입증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GSK는 7일 오후 레코드 스터디 결과 관련 기자 간담회를 갖고 레코스 스터디결과 브리핑과 함께 로지글리타존의 심혈관계 안전성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 간담회에는 가톨릭대 윤건호 교수, 가톨릭대 김성래 교수, 서울대 김효수 교수가 참석한다.
아반디아는 2006년 국내 매출이 400억원에 이를 정도로 인기가 좋은 당뇨병 약이었다. 그러나 이 약을 장기간 복용하면 심장마비와 심부전 등 치명적인 심장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미국의사협회지 등에 잇따라 발표되면서 매출이 급격히 떨어져 지금은 200억대에 턱걸이 하고 있다.
GSK는 이번 연구결과가 아반디아에 다시 힘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본사에서는 크게 기대하는 눈치"라며 "아반디아의 심장혈관 사건 이슈에 종지부를 찍고 아반디아가 다시 부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A의대 내분비내과 모 교수는 "아반디아는 다른 당뇨병 약물에 비해 혈당조절 능력이 매우 뛰어난 약"이라며 "이번에 안전성 이슈가 해결되면 많은 전문의들이 이 약을 다시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