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황이 포함된 커리를 일주일에 한 두번 먹는 것이 알쯔하이머 질환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Royal College of Psychiatrists 연례 학회에서 발표됐다.
듀크 대학 메디컬 센터 물랄리 도레이스워미 교수는 심황의 쿠르쿠민(curcumin)이 알쯔하이머 환자의 뇌에서 발견되는 플라크의 전이를 예방한다고 말했다.
뇌에 축적된 플라크는 뇌 세포간의 전기적 신호에 영향을 미쳐 치매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고농도의 쿠르쿠민을 쥐에 투여시 플라크가 용해되는 효과를 보였고 좀 더 어린 쥐에 투여시 플라크 생성을 예방했다고 말했다.
이번 결과는 쿠르쿠민이 플라크에 결합한다는 확실한 증거가 된다며 이번 결과를 토대로 한 새로운 약물 개발이 가능할 것이라고 연구팀은 전망했다.
이전 연구에서도 쿠르쿠민은 항산화제로 알쯔하이머 질환에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인간을 대상으로 한 임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잘못된 생활습관을 커리 섭취로 벌충할 수 없다며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에 더해진 커리의 정기적 섭취가 치매 예방 효과를 나타낼 것이라고 연구팀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