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스템 한훈 대표(사진, 전 가톨릭의대 미생물학교수)는 2일 기자간담회에서 “코스닥 상장사인 텍슨(대표 윤재화)과 우회등록을 통한 합병을 진행중인 상태로 오는 7월 이사회 결의를 통한 합병을 마무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000년 설립된 히스토스템은 탯줄줄기세포 개발을 통한 불치병과 난치병 정복을 목적으로 한 줄기세포전문기업으로 현재 8만유닛 공여제대혈과 1만 유닛 탯줄줄기세포, 500례 임상치료 등 국내 제대혈 선두업체로 평가받고 있다.
한훈 대표는 "겉으로는 상장사인 텍슨이 히스토스템을 흡수합병하는 형식이나 경영권과 기업가치는 히스토스템이 주도하게 될 것"이라면서 "지난달부터 합병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상태로 이사회 결의를 거쳐 10월쯤 합병이 완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히스토스템은 2005년 12월 발행된 네이처지에 줄기세포 세계 6대 기업으로 소개됐으며 부스 행정부의 줄기세포 치료 및 연구 법안 작성에 척수마비 환자가 치료한 사례가 인용돼 주목을 받았다.
한훈 대표는 "히스토스템은 서울대와 한국생명공학원에 이어 국내에서 줄기세포 특허 출원이 가장 많다"고 전하고 "2005년도 탯줄혈액 줄기세포 분야의 특허출원은 세계 1위에 등극한 상태"라며 세계를 향한 히스토스템의 질주를 예고했다.
한 대표는 "합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양사의 합병비율과 더불어 히스토스템의 평가기준 작업이 어떻게 되는냐는 것"이라면서 "현재 자본금은 72억이나 히스토스템의 잠재력을 올바르게 평가한다면 최소 1000억원대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한훈 대표는 "그동안 자체적인 상장도 고려하지 않은 것은 아니나 매출이 뒷받침되지 않은 상장은 의미가 없다"고 언급하고 "가톨릭의대 벤처로 출발한 히스토스템이 설립 10년을 맞은 올해 매출을 이끌어낼 여건이 완비됐다"며 면역반응을 뛰어넘는 줄기세포 개발에 노력한 그동안의 성과를 자부했다.
히스토스템은 지난해 줄기세포 수출을 비롯한 47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 5월 현재 30억원을 기록해 5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 대표는 "히스토스템의 줄기세포 추출기술은 최고 수준으로 이미 당장 5000명에 사용 가능한 줄기세포를 확보했으며 500명의 난치병, 불치병 환자를 치료한 임상례를 구축했다"면서 "넥슨과의 합병이 원만하게 진행된다면 한국을 넘어 세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수은행과 탯줄은행을 국내 첫 설립한 한훈 대표는 가톨릭의대 졸업 후 가톨릭의대 미생물학 주임교수와 의과학연구원 부원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