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이 국내최초 유방암치료백신의 국내 독점개발 및 판권 계약을 체결 했다.
광동제약(대표:최수부)은 미국 앱테라(Apthera)사와 항암치료백신 '뉴박스(NeuVaxTM)'의 국내 독점 개발 및 판매에 관한 계약을 체결 했다고 10일 밝혔다.
앱테라사가 개발 중인 뉴박스는 유방암, 전립선암 등에서 과다 발현되는 HER-2(인간표피성장인자 수용체2) 단백질에서 유래한 E75(면역원 성 펩타이드)를 포함하는 조기 유방암 치료백신으로 HER-2 단백질을 분비하는 종양에 대한 치료백신이라고 회사 쪽은 설명했다.
광동제약은 현재 HER-2 단백질이 과다 발현된 유방암 환자 치료제로는 '허셉틴(일반명:트라스트쥬맵)'이 승인되어 있는데, 허셉틴은 HER2에 결합하여 암세포의 성장을 막아주지만 이러한 특이적인 기전에도 불구하고 환자 중 일부에게만 효과가 있는 단점이 있다고 주장했다.
뉴박스는 임상시험 결과 유방암 환자들의 재발율을 현저하게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 졌으며 사망률도 낮아 허셉틴을 투여할 수 없는 환자에게 획기적인 결과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뉴박스는 지난해 임상 2상이 종료되었고 유방암에 대한 글로벌 임상 3상이 조만간 수행될 계획이다. 유방암 외에도 고위험, 호르몬 치료 저항성 전립선암을 대상으로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뉴박스는 가장 진전된 유방암치료제로, HER2 발현 수치가 낮은 유방암 환자들의 경우 항암제 허셉틴을 투여 받은 후에도 반응을 보이지 않아 유방암의 재발억제 및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을 고려할 때 획기적인 제품"이라고 밝혔다.
광동제약은 2009년 내에 글로벌 임상 3상 참여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번 뉴박스 계약을 통해 현재 개발 진행 중인 천연물항암제, 방사선 민감제, 항암화학치료제 등 여러 항암제 신약을 기반으로 항암치료 영역에서의 입지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