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전문대학원을 향한 수험생들의 열기가 그칠 줄 모르고 있다.
특히 모집정원의 절반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했지만 마감 전날인 17일 현재 대다수 의전원들이 벌써 정원을 채운 상태에 있어 올해도 상당히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메디칼타임즈가 의전원 수시모집 마감을 하루 앞둔 17일 일부 의학전문대학원들을 대상으로 지원현황을 조사한 결과 대다수 의전원들이 이미 정원을 채운 상태였다.
올해 입시의 경우 국립대학들이 상당한 강세를 보이고 있었다.
부산의전원은 17일 18시 현재 40명 선발에 94명이 원서를 제출해 2.35:1이라는 수위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었고, 경북의전원도 50명 모집에 96명이 지원, 1.92: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8명을 모집하는 경상의전원에도 벌써 51명이 지원해 1.34:1로 진행중이고, 충남의전원도 55명 정원에 57명이 찾아와 1.04:1로 정원을 이미 채웠다.
그외 수도권에 위치한 주요 의전원들도 이미 정원을 확보한 상태였다. 수험생들의 소신지원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는 것.
연세의전원은 55명을 정원으로 내걸었으나 이미 68명이 원서를 넣어 1.24:1의 경쟁률을 기록중이며, 20명을 뽑는 성균관의전원도 22명이 지원해 1.10:1로 진행중이다.
중앙의전원도 11명 모집에 이미 21명이 지원했고 건국의전원도 정원 20명을 모두 채우고 4명이 더 찾아와 1.20: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이외 가천의전원(1.13:1), 동아의전원(1.42:1), 이화의전원(1.26:1) 등도 이미 정원을 모두 채운 채 경쟁률 싸움을 지속하고 있다.
이처럼 마감전날부터 대다수 대학들이 정원을 채운 것은 수시모집을 향한 소신지원 경향이 나타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합격시 정시모집에 지원하지 못하는 규정 상 대다수 수험생들이 자신이 원하는 대학에 과감히 지원하는 성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의전원 입시관계자는 "수시모집의 경우 대학마다 다양한 입시안을 내놓고 있어 자신에게 맞는 전략적인 공략이 가능하다"며 "이에 대다수 수험생들이 자신의 전략에 맞춘 소신지원을 선택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풀이했다.
그는 이어 "또한 수시모집에 합격할 경우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는 만큼 소신지원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올해도 예년과 비슷한 높은 경쟁률이 나타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