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암전문병원이 병원 환자유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화의료원은 이대여성암전문병원(유방암·갑상선암센터 및 부인암센터)이 오픈한 지 약 3개월만에 환자유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이대 여성암전문병원은 지난 3~5월 외래 환자 수를 집계한 결과 월 평균 3천120명으로 지난해 동기간 유방암, 갑상선 암 및 부인암(자궁암, 난소암)분야의 여성 외래환자 수 대비 42% 늘었다.
특히 유방암, 갑상선암 환자가 크게 늘어 3~5월 유방암·갑상선암센터 외래 환자수는 지난해 대비 54%까지 증가했다고 전했다.
또한 여성암 수술 건수에도 큰 변화가 나타났다.
여성암전문병원 개원 후 수술 건수는 지난 3~5월 지난해 동기간 대비 부인암센터에서 38%, 유방암·갑상선암 센터에서 30% 늘었다.
이와 함께 지난 3월 개원한 여성건진센터의 여성 건강검진 환자가 지속적으로 유입된 영향으로 외래환자 수도 5월에는 지난해 대비 43% 증가했다.
이같은 변화에 대해 병원 측은 "여성암전문병원만의 신속하고 편리한 고객만족 진료시스템과 여성친화적인 진료환경이 환자 만족도 향상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성만이 독립된 공간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는 여성건진센터를 신설함으로써 여성건강 검진 고객이 늘어난 점도 진료실적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여성건진센터의 경우 검진결과 암으로 진단된 환자는 당일 이대 여성암전문병원에 인계돼 접수, 진료하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큰 호응을 얻었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여성암전문병원 김승철 원장은 "여성암 분야를 특성화해 타 병원에서 시행하지 못하고 있는 차별화 된 고객만족 진료시스템을 구축한 결과로 다른 대형병원의 암센터와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면서 "앞으로도 여성암 교육, 연구, 진료분야에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진료서비스 혁신과 마케팅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