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로 신경종양학 분야를 연 것은 상당히 의미있는 일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제일의 센터로 도약하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서울성모병원 뇌종양센터의 수장을 임명된 홍용길 교수(신경외과)는 센터의 향후 발전 전략을 이같이 요약했다.
뇌종양에 대한 전문적인 항암치료를 위해 노력하고자 하는 의지가 신경종양학 신설로 나타난 것이라는 설명이다.
홍 센터장은 23일 "아시아 최초로 신경종양학 분야를 신설하고 유명 교수를 초빙한 것은 전문화에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서울성모병원의 의지"라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 제일의 센터로 도약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뇌종양센터의 장점은 다학제팀을 통한 선진진료와 신경종양학 등 세분화된 진료지침이다.
홍용길 센터장은 "뇌종양센터는 방사선종양학과를 비롯, 영상의학과, 병리과, 이비인후과 등 관련 임상교수들이 모두 참여하는 다학제팀을 구성했다"며 "여기에 전문간호사와 임상약사가 함께하게 되면서 팀의 전문성을 더욱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뇌종양에 대한 전문적인 항암치료를 위해 팔리 시걸 교수를 영입, 새로운 고유 브랜드를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서울성모병원은 최근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신경종양학이라는 분야를 만들고 세계적인 석한인 팔리 시걸 교수를 영입했다.
이를 통해 서울성모병원은 수술 후 항생제 사용기간을 하루로 줄이고 개두술 환자의 입원기간을 7일~10일 정도로 단축하는 등 국제표준 규격에 맞는 진료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홍용길 센터장은 "현재 서울성모병원은 뇌종양 분아에서 임상연구와 논문수를 기준으로하면 이미 톱클레스 수준"이라며 "센터 개편으로 다학제팀제을 구성하고 팔리 시걸 교수를 영입한 만큼 비약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특히 홍 센터장은 젊은 의료진을 키우는데 주력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국제학회에 활발히 참여하고 해외병원을 벤치마킹해 젊고 우수한 의료진을 만들겠다는 것.
홍 센터장은 "2008년부터 국내 최초로 뇌종양부분에 대한 국제임상시험을 실시하게 된다"며 "이 시험이 완료되면 국내에서 잘 쓰지 못하는 신약을 더 빨리 환자들에게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가톨릭의료기관의 가장 큰 장점인 8개 산하병원 네크워크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며 "향후에서 꾸준히 협진시스템을 유지해 더 나은 치료기회를 주는레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