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치료제 ‘제니칼(Xenical)'의 절반 용량 제품으로 OTC로 판매되고 있는 ’알리(Alli)'의 간손상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알리는 매일 3회 12주 복용시 체중이 최소 10% 감소한다는 연구결과 발표로 소비자들의 각광을 받고 있는 약물. 영국에서는 지난 4월 출시 첫날 백만 파운드 이상의 매출을 올렸었다.
그러나 제니칼 일부 복용자에서 간염 및 다른 간 질환이 발생한다는 우려가 일고 있는 가운데 알리 역시 간손상 부작용 발생이 의심되고 있다.
제니칼은 2001년 시판된 이후 24명의 환자가 간부전 또는 심장마비, 담낭 염증 등으로 사망했다.
미국 FDA는 오르리스타트를 함유한 제제에 대해 지속적인 감찰 활동을 펴고 있으며 이 결과에 따라 더 엄격한 규정이 적용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FDA 대변인은 오르리스타트를 복용한 환자에서 간염과 다른 간 관련 이상이 발생한 경우는 많지 않다고 밝혔다.
영국 의약품청은 알리의 영국 시판 이후 31건의 부작용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제니칼 부작용 건수는 1,252명이며 그 중 100건은 간장애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알리의 제조사인 GSK는 오르리스타트는 수백만명이 복용한 안전한 약물이라는 입장을 보였으며 로슈 역시 제니칼과 간독성간에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