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성 다발성 관절병증'의 하나로서 귀족병으로 알려진 ‘통풍(M10)질환’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건보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에 따르면 ‘통풍(M10)질환’의 실 진료환자수는 2001년 8만2천명에서 2005년 13만7천명, 2008년 19만5천명으로 연평균 13%씩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 실진료환자수는 2008년 기준으로 남성이 17만6천명이었고 여성은 1만9천명으로 나타나 남성이 여성보다 9배 이상 많았고,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가 각각 4만7천명과 4만8천명으로 전체 진료환자의 48.5%를 차지했다.
10만명 기준으로 환자층을 분석해보면 70대 남성이 2079명으로 최고였고, 60대 남성 1,859명, 50대 남성 1,434명, 40대 남성 991명, 30대 남성 609명 순이었다.
통풍에 의한 건강보험 진료비 역시 해마다 늘어나 2001년 125억원에서 2005년 198억원, 2008년 317억원으로 나타나 같은 기간 건강보험 전체진료비 증가폭인 2배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일산병원 이찬희 교수는 "통풍은 혈액 중 요산의 농도가 짙어지면서 관절, 인대에 염증성 관절염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다리, 발가락, 발목 등의 관절이 심하게 부어오르고 극심한 통증을 유발한다"면서 "통풍은 성인병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요산이 높은 음식과 기름진 음식을 피하는 것이 무엇보다 좋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