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서울대병원(원장 정진엽)이 최근 감마나이프센터를 개소하고, 감마나이프 최신 모델인 퍼펙션을 국내 세 번째로 도입해 본격적으로 방사선 수술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이 도입한 감마나이프 퍼펙션은 최신 컴퓨터 기술과 정밀 로보틱스 기술을 결합하여 시술과정을 전자동화한 최첨단 시스템이다.
분당서울대병원 감마나이프센터 오창완 센터장은 “기존 감마나이프에 비해 감마나이프 퍼펙션은 병변 위치 설정의 자동화, 방사선 조사시간 설정의 세분화, 헬멧교체시스템 자동화, 시술 전 과정의 컴퓨터 감시 시스템 도입 등으로 수술의 정확도와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고 밝혔다.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은 머리를 절개하지 않고 방사성 동위원소에서 발생되는 200여개의 감마선을 돋보기처럼 한 곳으로 집중해 병변을 치료하는 방법이다.
미세한 감마선을 사용하기 때문에 주변의 정상 뇌조직에는 거의 영향이 없으면서도 뇌종양이나 뇌질환의 치료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기존 감마나이프와는 달리 치료 도중 헬멧을 교체하지 않아도 되므로 치료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과정이 한번에 진행되는 원스탑 치료가 가능하여 치료 시간이 단축되었다.
방사선의 분포를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어 시신경이나 뇌간같이 방사선에 약한 위험부위를 피해 시술할 수 있고 어떤 복잡한 모양의 병변도 정확하게 병변의 모양에 맞춰 방사선 조사가 가능하므로 훨씬 안전한 수술을 할 수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정밀 정도관리 및 측정시스템을 도입,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의 정확도를 높이고 방사선 수술 연구의 기반을 마련했다.
두개골을 절개하지 않아 수술시 동반되는 출혈 및 수혈이 없고 국소마취 수술이 가능해 수술의 고통과 두려움 없이 수술을 받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이와 함께 수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뇌부종, 출혈, 감염 및 뇌조직 손상 등의 합병증이 적고 수술 후 통증, 상처, 흉터 등이 거의 없어 환자 및 보호자의 삶의 질을 높여 주는 등의 장점이 있다.
오창완 센터장은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을 통해 뇌질환을 더욱 정확하고 세밀하게 치료할 수 있게 되었으며, 수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이 거의 없어 환자 및 의료진들도 크게 만족하고 있다” 고 밝혔다.
감마나이프 방사선 수술은 3~4cm 이하의 병소 치료에 탁월하며, 각종 뇌종양, 뇌혈관질환, 기능적 뇌질환 치료에 광범위하게 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