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규모 1조원 이상의 블록버스터급 생물의약품의 특허가 잇따라 만료돼 국내 기업들의 바이오시밀러 시장 공략에 날개를 얻게 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1일 인슐린을 시작으로 1980년대 초반부터 개발된 생물의약품 가운데 1조원 이상의 블록버스터급 생물의약품 15품목의 특허기간이 2012~20019년까지 대거 만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암젠이 개발한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엠브렐'의 특허가 2012년 만료되는 것을 시작으로 2013년 존슨앤존슨의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레미케이트' 2015년 사노피아벤티스의 당뇨병치료제 '란투스', 2016년 애보트의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휴미라' 2019년 노바티스 황반변성치료제 '루센티스'의 특허기간이 만료된다.
식약청은 2007년 판매식적으로 분석한 결과 이들 15개 품목의 향후 10년간 시장규모는 5000억 달러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겨냥한 국내 기업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LG생명과학은 2006년 유럽으로부터 바이오시밀러 의약품인 '성장호르몬(소마트로핀)'을 허가받았고 삼성전자, LG그룹, 한화그룹 등 대기업에서도 경쟁적으로 바이오시밀러 제품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나섰다.
식약청은 이런 추세에 맞춰 바이오시밀러(동등생물의약품) 개발의 국내 활성화 등 바이오제약 산업 지원을 위해 위해 유럽연합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허가 심사 규정을 도입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