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의료계에 따르면, 의협과 병협이 국회에 계류중인 의료분쟁조정법(의료사고피해구제법법)과 전체회의 통과를 남긴 원외처방약제비 환수법 등의 저지를 위해 보건복지가족위원을 분담해 설득해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양단체는 20일 팔레스호텔에서 열린 정책협의회에서 의료계를 압박하는 일련의 법안 통과를 저지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상임위와 본회의가 속개될 9월까지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비공개로 이뤄진 이날 회의에서 의협과 병협은 양측 중앙 집행부가 보건복지가족위원회 비례대표 위원을 중점적으로 전담하고, 시도의사회와 시도병원회가 해당 지역구의원을 설득하는 세부전략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보건복지가족위원회 24명 중 지역구의원은 변웅전 위원장(자유선진당, 충남 서산·태안)을 비롯하여 안홍준(한 간사, 경남 마산), 백원우(민 간사, 경기 시흥), 박근혜(한, 대구 달성), 신상진(한, 성남 중원), 심재철(한, 안양시 동안), 정미경(한, 수원시 권선), 유일호(한, 서울 송파), 유재중(한, 부산 수영), 윤석용(한, 서울 강동), 송영길(민, 인천 계양), 양승조(민, 충남 천안) 등 1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