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의 밀집도가 서울 강남에 이어 경기를 비롯한 전국 주요 도시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북 울릉군과 강원 양구군 등 소지역은 10명 이하의 개원의가 분포한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의사협회가 발간한 ‘2008년 전국 회원실태 조사보고서’를 자체 분석한 결과, 서울 강남구 개원의가 967명으로 최다 개원의 수를 보였고 경북 울릉군은 개원의가 전무한 것으로 파악됐다.<표 참조>
의협에 신고된 회원 7만 7020명 중 개원의 수는 2만 6861명인 34.9%으로 가장 높은 취업군으로 분류됐으며 이어 종합병원·대학병원 등 봉직의(28.5%), 수련의(19.0%), 보건(지)소 (4.4%), 의대 봉직의(1.4%), 행정·연구·은퇴의사 등 기타(11.9%) 순을 보였다.
지역별 개원의 분포도를 분석한 결과, 서울 강남이 967명으로 최다수를 이어 경기 성남시 643명, 경기 수원시 571명, 경기 고양시 514명, 경기 부천시 501명, 전북 전주시 475명, 대전 서구 419명, 부산 부산진구 392명, 충북 청주시 390명, 서울 송파구 367명 등이 상위권을 형성했다.
이어 서울 서초구 349명, 경기 용인군 345명, 서울 노원시 312명, 대구시 중구 307명, 충남 천안시 305명, 서울 관악구 302명, 인천 부평구 291명, 경기 안양시 290명, 서울 강동구 284명, 광주시 북구 284명, 경기 안산시 275명 등 시군별 주요 지역에 집중됐다.
이와 달리 분포도가 낮은 지역에서 강원과 경북이 각 7개군과 6개군인 것으로 나타나 개원의 활동지역의 최저치를 보였다.
이를 지역별로 알아보면, 경북 울릉군이 0명을 기록했으며 인천 웅진군 1명, 강원 양구군 2명, 경북 영양군 2명, 강원 화천군 5명, 부산시 강서구 6명, 강원 영양군 6명, 강원 고성군 7명, 충북 단양군 7명, 전북 장수군 7명, 경북 군위군 7명, 경북 봉화군 7명 등으로 분석됐다.
또한 강원 인제군 8명, 충남 청양군 8명, 경북 청종군 8명, 강원 평창군 9명, 전남 구례군 9명, 경북 고령군 9명, 경남 의령군 10명, 강원 정선군 11명, 전남 신안군 11명 등 산간과 농촌지역의 개원의 분포가 미비했다.
이에 대해 의협 좌훈정 대변인은 “의사수가 많다 적다의 논의보다 의료인력의 수급과 배분의 문제를 반증하는 자료”라면서 “농촌에 공보의를 늘린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취약지역 의사의 진찰료 가산과 기피과 수가개선 등이 선행돼야 한다”며 정부 차원의 대책마련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