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면허 소지자 수가 1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서울 등 수도권에 분포한 의사수가 전체의 50%를 초과해 대도시 집중현상이 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의사협회(회장 경만호)가 22일 발표한 ‘2008년 전국 회원 실태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보건복지가족부에 면허를 등록한 의사는 9만 9065명이며 이중 의협에 신고한 의사는 7만 8518명(79.3%)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에 등록된 전문의 수는 6만 8057명(68.7%)이며 의협 회원 중 전문의 비율인 82.8%(전년도 83.5%)과 큰 차이를 보였다. 의협에 가입된 개원의 중 전문의 소지자는 93.0%이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의협 신고회원 7만 8518명 중 남자가 6만 2298명(79.3%), 여자 1만 6220명(20.7%)이다. 이중 여의사 비율은 전년 20.4%에서 0.3%p 증가해 의료계의 여성 비율이 높아지고 있음을 반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32.7%로 가장 높았고 △경기 15.2% △부산 7.9% △대구 6.0% △경남 4.6% △인천 3.8% △전북·경북 3.7% △광주 3.5% △대전 3.4% △전남 3.1% △충남 3.0% △강원 2.7% △충북 2.3% △군진 1.9% △울산 1.5% △제주 1.0% 등으로 집계됐다.
서울을 비롯한 6대 광역시에서 전체의사의 58.7%(전년도 59.9%)가 분포했으며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 51.7%가 활동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취업분포별로는 병원 및 의원을 개원한 의사가 34.9%이며 종합병원 및 대학병원 봉직의 28.5%, 전공의 19.0%, 보건(지)소 4.4%, 의대 교수 1.4%, 기타(행정, 연구, 비읠직, 은퇴의사 등) 11.9% 순을 보였다.
군진을 제외한 의사의 18.9%가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여성비율이 13.5%(전년도 13.2%)이고 이중 개원의가 40.3%를 차지했다.
진료과별로는 내과가 1만 1180명으로 가장 의사비율을 보이는 가운데 외과와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등 4개 전문과목이 41.7%를 차지했으며 여기에 정형외과와 가정의학과, 이비인후과 의사수를 합치면 61.4%였다.
40대 미만 진료과별 전문의 분포에서는 내과(18.6%), 산부인과(7.9%), 가정의학과(7.5%), 외과(7.3%), 외과(7.3%) 및 소아청소년과(7.3%) 등이며 65세 이상의 경우, 외과(16.0%), 가정의학과(13.3%), 산부인과(12.8%), 내과(10.9%), 소아청소년과(8.4%) 등으로 분포됐다.
이밖에 개원비율은 이비인후과(68.6%)와 피부과(64.6%), 안과(60.4%) 순을 보였다.
의사협회측은 “인구 10만명당 의사 수는 204명으로 지난 1980년 54명에 비해 339%가 증가했다”며 "의사인력 공급과잉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