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성모병원이 1일 외래환자 6천명 시대를 열었다. 지난 4월 5천명을 넘어선데 이은 개원 4달만의 성과. 또한 강남성모 시절(3천여명)보다 두배나 늘어난 수치다.
서울성모병원은 "지난 21일을 기준으로 외래환자수 6천명 시대를 열었다"며 "개원 4개월만에 이뤄낸 성과라는 점에서 병원 전체가 고무돼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서울성모병원은 특히 병상당 환자수로 계산할 경우 이미 전국 최고의 자리에 올라섰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24일을 기준으로 병상당 환자수를 계산할 경우 서울성모병원은 5.3명을 기록중이다.
이는 지난 상반기 서울아산병원(3.5명), 삼성서울병원(병상당 4명)이 기록한 것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다.
병원측은 진료시스템을 개선하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 것이 외래환자수 폭등을 견인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전면예약제가 본격화되면서 체계적으로 진료스케줄을 짤 수 있었으며 여기에 마케팅 전략들이 효과를 보면서 환자수가 크게 늘었다는 것이다.
서울성모병원 김영균 부원장은 "전면예약제가 자리를 잡으면서 현장접수로 인한 혼란과 무질서가 상당부분 개선됐다"며 "또한 이로 인해 교수들이 체계적인 진료스케줄을 짤 수 있어 시간활용도가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다양한 이벤트와 건강강좌 등으로 환자들의 만족도도 상당부분 올라갔다는 설명이다.
'차이코프스키의 밤' 오케스트라 공연을 비롯, 현악 4중주 연주회 등 각종 이벤트를 열어 환자만족도를 높였으며, 환자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주요 질환별 건강강좌를 개최해 환자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려는 노력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는 것이다.
황태곤 서울성모병원장은 "원스탑서비스와 전면예약제 등으로 진료시스템에 변화를 가져온 것이 놀라운 성과를 내고 있어 기쁘다"며 "지난 70여 년의 세월 동안 쌓아온 '신뢰'의 이미지를 공고히 하면서 친절한 병원이 되기 위해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