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문을 연 서울성모병원이 개원한지 한달도 되지 않아 외래환자가 폭증하고 있어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이는 단순히 병상당 환자수로만 계산할 경우 타 대형병원들을 압도하는 수준. 특히 전면예약제를 통해 환자 대기시간도 크게 줄여 환자만족도도 높아지고 있어 자신감에 불타고 있다.
16일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진료 4주차에 접어든 현재. 원내 일일 외래환자가 5000명을 넘긴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새병원이 개원하기 전 평균 외래환자수인 3700명에 비해 30%이상 증가한 수치. 특히 한달도 되지 않아 이러한 성과를 거뒀다는 점에서 병원측은 상당히 고무된 분위기다.
특히 병상당 환자수로 계산할 경우 전국 최고수준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서울성모병원은 축제의 분위기다.
실제로 단순계산할 경우 서울성모병원의 외래환자수(병상당 4.4명)는 서울아산병원(병상당 3.5명), 삼성서울병원(병상당 4명)을 넘어서있다.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는 "하루가 다르게 외래환자수가 급증하고 있다"며 "외래진료 시스템을 과감히 개선한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성모병원은 병원계의 고질적인 병폐로 여겨졌던 '3시간 대기, 3분 진료'를 없애겠다는 목표로 철저한 예약시스템인 전면예약제를 실시한 바 있다.
또한 의사 1명당 하루 진료인원을 오전 50명, 오후 50명으로 제한해 진료시간을 충분히 확보하는 전략을 내세웠다. 그 결과 외래환자 급증과 환자만족도 증가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아낸 것.
황태곤 서울성모병원장은 "개원 한 달여만에 일일 외래환자가 5천명이상 넘어선 것은 예상보다 빠른 성과"라며 "원스탑 진료 서비스로 환자들의 기대와 믿음에 보답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