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환자의 54%는 '센' 감기약은 '항생제가 들어가 있는 약'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58%는 '감기 치료를 위해 의사를 찾는다'고 응답한 반면 '약사를 찾는다'는 대답도 40%나 됐다.
이는 단국의대 가정의학교실이 가정의학과 외래 방문 환자와 종합건강진단센터를 방문한 환자와 그 갖고 536명을 대상으로 감기에 대한 인식도 및 의료이용 행태를 조사한 결과다.
연구팀은 진료실에서 흔히 환자들이 무조건 '센'을 처방해달라고 요구하는 사례가 많은 데 착안해 환자들이 바라는 '센‘약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그 결과 257명(54.4%)이 '항생제가 들어가 있는 약'이라고 응답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빨리 낫게 해주는 약' 142명, '부작용이 많은 약' 50명 순으로 '센'약에 대해 잘못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기 치료를 위해 어느 곳을 먼저 찾느냐는 질문에는 258명(58.3%)이 '의사'라고 답했고 198명(40.5%)은 '약사' 먼저 찾는다고 응답했다. 한의사를 찾는다는 대답은 없었다.
환자들이 의사를 먼저 찾는 것은 감기의 증상이 1주일 이상 길어질 것이라고 예상할 때가 많았으며, 감기의 전형적 증상을 경험할 때 의사의 진찰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에서 약물 치료를 받아도 호전되지 않을 경우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는 244명(50.9%)이 '다니던 병원에서 계속 치료 받는다'고 했고 161명(33.6%)은 '다른 병원에 간다'고 했다. 한의원으로 간다는 응답자는 16명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