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기에 바이러스에 노출되는 것이 태아의 IQ를 3-7포인트 저하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Neurology지에 실렸다.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 연구팀은 1969년과 1970년 사이 발생한 홍콩 독감의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1967-1973년 사이 출생한 20만명의 IQ를 20년 간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1970년에 태어난 사람의 경우 지적 능력 검사 점수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학력등의 다른 인자를 고려한 후에도 1970년 7월에서 10월에 태어난 사람의 경우 다른 기간에 태어난 사람에 비해 IQ가 현격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1970년 7-10월 사이에 태어난 사람의 20%는 태아 초기에 바이러스에 노출됐으며 이런 임신 초기 바이러스에 노출이 IQ 저하에 영향을 미쳤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그러나 독감 바이러스가 어떻게 이런 영향을 미치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며 임신 초기 바이러스 감염이 염증 등을 일으켜 태아의 뇌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연구팀은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