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백혈병 환자의 경우 뇨에서 가정 살충제가 높은 수치로 나온다는 연구결과가 Therapeutic Drug Monitoring 8월호에 실렸다.
조지타운 대학 연구팀은 급성 림프성 백혈병 소아와 엄마의 뇨샘플을 건강한 소아-엄마와 비교했다.
그 결과 일반적인 가정용 살충제 농도가 백혈병 소아 환자와 엄마에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2005-2008년 사이 백혈병이 발생한 41쌍의 소아-엄마와 41쌍의 건강한 소아-엄마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상자의 절반 이상이 뇨에서 살충제가 발견됐으며 대사체인diethylthio-phosphate와 diethyldithiophosphate가 백혈병 소아에서 높은 농도로 나왔다.
대상자들은 가정과 이웃, 식사, 흡연 노출 및 살충제 사용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그 결과 백혈병 소아의 33%가 집에서 살충제를 사용한 반면 건강한 소아의 경우 14%의 엄마만이 살충제를 사용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가정용 살충제의 사용이 모든 소아에서 암을 발생시키는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전 연구에서도 살충제를 많이 사용하는 농업지역에서 소아의 암발생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었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가정용 살충제와 암간의 연관성을 밝힌 최초의 연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