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약 목록과 의협의 투쟁방향 점검 여부에 대한 윤곽이 내주 초 개원의협의회 상임이사회를 계기로 명확해 질 전망이다.
14일 대한개원의협의회(회장 김종근)에 따르면 오는 18일 제 11차 상임이사회를 개최하고 중저가약품으로 대체할 고가약 목록에 대한 승인과 의협 투쟁성과에 대한 중간점검 차원의 '대정부투쟁검토위원회' 구성 여부를 최종 결론지을 예정이다.
김종근 회장은 "최근 10차 상임이사회에서 내달 5일 개원의협의회 평의원회를 개최키로 통보했다"며 "평의원회 개최에 앞서 오는 18일 11차 상임이사회를 통해 안건을 결정하고 고가약품위원회에서 결정된 사항과 대정부투쟁검토위원회 구성 여부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 회장은 대정부투쟁검토위원회 구성여부는 지난달 30일 개원의협의회가 의협에 제안한 구성 및 절차, 시기에 대한 검토안이 상임이사회 개최 전까지 마련되야 논의가 이루어 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고가약품위원회 장동익 회장은 최근 고가약으로 확정한 14개 품목 중 국가간 가격비교에서 누락된 약품에 대해서도 추가로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해 차후 고가약 품목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지난 고가약품위원회에서 확정된 총 14개 고가약품의 해당 9개 제약사들은 목록 공개에 촉각을 기울이며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는 가운데 상임이사회 승인 후 바로 공개될지 내달 초 평의원회 승인을 거쳐 공개될지 여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대개협은 지난 6일 대정부투쟁검토위원회 구성을 통해 지난해 건정심의 수가 2.65% 인상조치 이후 의협이 전개해온 수가인상분 거부, 2.22 결의대회, 국민선택분업 전환 요구, 4.15 총선투쟁으로 요약되는 정부의 대정부 투쟁 성과와 문제점을 집중 점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