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관 이사장(울산의대)등 학회 임원들은 2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010년 2월 첫 심초음파 인증의 시험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송 이사장은 심초음파 인증의제도 도입은 심초음파 검사의 질을 향상시켜 국민 건강과 의료의 효율성을 증진하는데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년 심초음파 검사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의사들의 심초음파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 부족과 정상적인 심초음파 교육을 받지 않은 의료인에 의해 마구잡이로 시행되는 경우도 많아 잘못된 진단, 치료의 지연, 불필요한 검사의 양산과 의료비 상승 등 부작용이 점차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심초음파 인증의제도 도입 결정에 앞서 대한심장학회, 내과개원의협의회와 사전 의견조율을 거친 골과 국내 심초음파 검사의 질적 향상을 위한 교육과 수련이 반드시 필요하다는데 공감대를 이뤘다"고 말했다.
회원 1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도 인증의제 도입에 찬성하는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았다고 덧붙였다.
학회는 이에 따라 오는 2월 21일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을 실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인증의 시험 응시 희망자들에게 전문적인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오는 11월21일 영남지역(계명의대)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 연수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심초음파 인증의 자격시험은 의사면허를 가진 이라면 누구나 응시가 가능한데, 학회에서 관리하는 소정의 연수교육을 이수한 후 자격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다만, 심장내과 전문의는 서류심사만 통과하면 된다.
송 이사장은 "일부에서는 의료를 세분화한다며 인증의 제도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기도 하지만 우리 학회는 순수한 목적에서 시작한 것"이라며 "인증의제도 정착으로 심초음파 검사의 질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