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협회의 제네릭 약가인하 저지 행보가 본격화됐다.
제약협회는 1일 복지부 의약품 가격 및 유통 TF가 리베이트 근절 방안으로 제네릭 약가인하 등의 조치 검토중인 것과 관련, 연구용역을 의뢰해 국내 제약산업에 미치는 영향 분석에 나서기로 했다.
문경태 부회장은 "복지부가 검토 중인 제네릭 약가인하, 저가구매 인센티브제 확대, 동일성분 동일제제 동일약가 적용 등의 조치는 국내 제약산업의 기반을 무너뜨리는 초대형 악재"라며 "외부 연구용역을 통해 국내 그 영향을 분석하고 그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약협회는 앞서 지난 24일 회장단회의에서 TF의 약가제도 개선 방향과 대원칙이 제약산업의 미래를 포기해야 하는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전재희 복지부장관과 강윤구 사회복지수석과의 면담을 요청한 상태다.
문 부회장은 "복지부의 구상대로 정책이 추진된다면 국내 제약사는 모두 망한다고 봐야 한다"며 "생존권 수호 차원에서 강력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복지부는 지난 28~29일 열린 TF 정책협의회 워크숍에서 리베이트 근절을 위해 △제네릭의 선착순 약가산정방식 개선 △동일성분 동일제제 동일약가 산정 △특허만료약 제네릭 수준 약가 인하 등의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