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에게 성매매 비용을 강요했다는 의혹을 받던 국립대병원 교수가 사직을 결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대병원 관계자는 1일 "현재 B교수가 사직서를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병원을 나간 상태"라며 "수리 여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B교수는 전공의들에게 성매매 비용을 강요한 적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식을 위해 일부 비용을 각출한 적은 있으나 성매매 비용을 부담시킨 적은 없다는 것.
전공의들의 의견만 언론에 노출되면서 다소 과장된 내용이 보도됐지만 물의를 일으킨 것은 사실인 만큼 그에 대한 책임은 져야 한다는 입장에서 사직서를 제출했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하지만 현재 B교수는 전화가 불통돼 연락이 되지 않는 상황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사직서를 제출해도 해도 반려가 가능한만큼 지금 사직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은 옳지 않다"며 "병원에서도 진상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만큼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즉, B교수의 의사와는 별개로 병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진상조사가 마무리 돼야 사직서가 수리되든, 반려되든 할 수 있다는 설명.
하지만 대한전공의협의회는 해당 교수의 사직과는 별개로 재발방지와 사회적 환기를 위해 수사기관에 의뢰해 사실관계를 밝힌다는 계획에 있어 성접대 의혹과 관련한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