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신종인플루엔자 확진환자의 급증으로 예비비 56여억원을 긴급 투입키로 했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현재 전남도내에는 532명의 환자가 발생, 이중 확진환자는 92명이고 항바이러스제를 투약한 환자는 440명이다. 또 확진검사를 받은 환자중 완치된 환자는 86명이며 치료중인 환자는 6명이다.
이처럼 신종플루가 대유행함에 따라 전남도는 예비비 34억6천600만원을 긴급 집행키로 한 것을 비롯 일선 시군에서도 예비비를 집행토록 해 총 56억1천300만원의 긴급 예비비를 투입하게 됐다.
전남도는 도 뿐만 아니라 일선 시군 다중시설에 손 소독제를 비치한데 이어 이번 예비비 긴급 집행으로 손 소독제 비치를 더욱 확대하고 환자 발생 가능성이 높은 집단시설과 대규모 행사, 치료 거점병원, 거점약국, 공공시설에 지원해 감염 예방과 전파를 방지해나가기로 했다.
특히 지역별 거점병원 28개소를 지정해 운영하고 수시로 운영실태를 파악하는 한편 일반 의료기관, 거점약국, 보건소 등과도 긴밀한 연락체계를 구축해 일사분란한 방역으로 도민 건강을 책임진다는 방침이다. 거점약국은 53개소, 보건소는 22개소 등이다.
현재 확보된 예방치료 물품은 항바이러스제 2만6천555명분과 마스크(N-95) 6천662개를 확보한 상태.
이와 함께 가을철 대유행이 우려되는 학교와 군부대, 기업체, 사회복지시설 등에 대해서도 자체 발열감시 등 효과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119 구급대원들이 환자를 이송하는 과정에서 감염되지 않도록 대원들의 개인 위생 및 구급장비 소독에도 만전을 기하도록 했다.
또 전 도민 손씻기 캠페인,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키도록 하고 발열과 함께 콧물, 코막힘, 인후퉁, 기침 등의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치료거점병원 등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집중 홍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