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예네트워크에 따르면 총 네트워크병의원 60여곳 중 5~10여개 회원병원이 이에 참여, 오는 2010년을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앞서 국내 대학병원들이 JCI인증에 열을 올리고 있지만 1차의료기관에서 이를 추진하는 것은 처음이다.
예네트워크는 최근 인제대학교 국제인증센터(GFC)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담 컨설턴트 3명과 병원 실무진 및 GFC 자문 위원단을 구성하는 등 체계적인 지원을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을 시작했다.
먼저, 예네트워크는 JCI인증 프로그램 6가지 즉, ▲병원에 대한 인증 프로그램 ▲임상 병리 검사실에 대한 인증 프로그램 ▲케어의 연속망 관련 인증 프로그램 ▲환자 후송 기관에 대한 인증 프로그램 ▲외래 진료기관에 대한 인증 프로그램 ▲특정 질환과 관련된 인증 프로그램 중 외래진료 부문에서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예네트워크 관계자는 “여섯가지 전체 부문 중에서 한가지 부문에서만 인증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며 “앞서 세브란스병원이 수술실을 인증받은 것에서 점차 전체로 확대시켜 갔듯이 우리도 외래진료에 대해 JCI인증을 제한적으로 실시, 이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회원 병의원은 이미 예네트워크 MSO인 메디파트너(주)에서 제공한 기초 메뉴얼을 바탕으로 현장의 경험을 보완한 메뉴얼 및 시스템이 구비돼 있기 때문에 여타 병의원들에서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메뉴얼 제작 및 교육의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처럼 예네트워크가 JCI인증에 뛰어든 이유는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한 발판을 다지기 위한 것.
최근 의료관광 산업이 활성화되기 시작하면서 JCI인증은 해외환자 유치시 대학병원은 물론 일선 개원가와의 경쟁에서 차별화할 수 있는 요소가 될 것이라는 게 예네트워크 측의 설명이다.
예네트워크 관계자는 “국내 의료관광의 경우 성형외과, 피부과, 치과 등 1차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입소문을 통해 많은 외국인들이 찾아오고 있지만 아직까지 국제 인증 등 안전성에 대한 부분은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일선 병의원들이 JCI인증을 획득한다면 의료관광 시대에 외국인환자들이 믿고 찾을 수 있는 병원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국내 병의원들의 각종 인증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번 JCI인증을 받은 후 관련 컨설팅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