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평균 청구액이 10억원을 넘는 약국이 전국 23곳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에 위치한 K약국과 S약국의 경우 월 청구액이 20억원 규모를 훌쩍 뛰어 넘었다.
이 같은 사실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국회에 제출한 '2009년 상반기 청구액(EDI) 상위 100대 약국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서 확인됐다.
동 자료는 올 1~6월 청구된 진료비 가운데 7월까지 심사결정된 금액을 기준으로 산출한 것으로 약제비 및 조제료를 모두 포함하는 금액이다.
이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이들 상위100대 약국들의 청구총액은 4902억원 규모로, 약국 1곳당 월 평균 8억2600만원 가량의 매출액을 기록한 것으로 분석됐다.
기관별로는 서울의 K약국과 S약국이 각각 월 평균 23억4300만원, 21억6700만원의 급여비를 청구해 최상위를 기록했다. 서울 K약국의 1~6월 총 진료비 청구액은 141억원으로, S약국의 청구액은 130억원 규모다.
뒤를 이어서는 서울의 C약국와 J약국, 또 다른 K약국 등이 각각 월 15억600만원, 14억9200만원, 13억9500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해 상위 5개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부산의 S약국과 경기도의 I약국, 인천의 O약국, 서울의 또 다른 K약국, H약국, G약국 등도 월 13억원 이상의 청구액을 기록해 수위에 올랐다.
한편 이들 기관을 포함해 올 상반기 △월 평균 청구액이 10억원을 넘은 약국은 전국 총 23곳이었으며 △8억원 이상~9억원 미만은 8곳 △7억원 이상~8억원 미만은 3곳 △6억원 이상~7억원 미만은 17곳 △5억원 이상~6억원 미만은 23곳 등이었다.